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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검사들에 부정선거 주장 편지 보내…반응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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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esterUnited
2025-03-14 15:38 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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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받은 검사 "객관성·공정성 중시하던 선배가 할 말인가"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참가자들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부정선거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전국 검사들에게 수사를 통해 부정선거 의혹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편지를 보냈다. 검찰 내부에서는 황 전 총리의 부정선거 주장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지난 1월부터 '사랑하는 후배 검사들에게'라는 우편을 전국의 2000여명 검사들에게 보냈다.

그는 "대통령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계엄을 선포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선거는 정상이 아니다. 온갖 조작과 술수가 난무하는 공작선거"라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4.15 총선뿐만 아니라, 그 이후 각종 선거들에서도 부정선거 세력들이 손을 대 숫자를 조작했다"며 "증거는 너무나 많아 일일이 다 열거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자료사진/20200629/사진=이새롬 기자/서울 서초동 중앙지방검찰청


지난해 4.10 총선에서도 부정선거가 있었다면서 "부정선거를 통해 국민의 주권을 빼앗고 국회 의석을 가로챈 가짜들이 입법 독재를 하며 나라를 망가뜨려 왔다"고 야당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이 수사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경찰이 수사를 잘 할 수 있도록 잘 감독해 주기를 바란다"며 "경찰 수사가 미진하면 '재수사요청', '송치요구' 등을 통해 끝까지, 엄정하게 수사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황 전 총리의 편지에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며칠 전 우편을 받았다는 한 부장검사는 "자신이 믿는 걸 떠나 현직에 있는 후배들에게 보낼 내용인지는 모르겠다"며 "공정성과 객관성을 중요시하던 선배가 한 말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달 우편을 받았다는 부장검사도 "받자마자 파쇄했다. 검사들 사이에서도 (어이가 없어) 다들 할 말이 없다는 눈치"라며 "이 정도 위치에 계신 분이 보낸 이런 편지는 처음 받아본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사법연수원 13기로 부산고검장,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윤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이다. 최근 한 기자회견에서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면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해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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