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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명해진 친윤-반윤... 안철수·김문수 '부정선거' 놓고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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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esterUnited
2025-04-25 14:34 85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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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반헌법적 계엄령 발동으로 탄핵된 것 사실" , 김문수 "부정선거 있다, 사전투표 고쳐야"

[조선혜 기자]

▲  24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김문수 후보가 토론 전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일대일 맞수 토론은 2차경선 진출자 4명이 일대일 맞수 토론 형식으로 내일까지 진행된다. 대진표는 전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순서대로 일대일 토론 상대를 지목했다. 김 후보가 한 후보를, 안 후보가 김 후보를 골라 토론이 성사됐다. 한 후보와 홍 후보는 서로 지목했다.

ⓒ 국회사진기자단

김문수-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맞수 토론에서 '친윤석열-반윤석열' 구도가 더욱 선명해졌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가 주장한 '부정선거론'에 힘을 실으면서 비상계엄을 적극 옹호했고, 안철수 예비후보는 강하게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 맞수 토론회에서 안철수 예비후보는 김문수 예비후보에 "부정선거론에 동조하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부정선거가 있다, 우리나라의 선거 관리가 부실하다, 특히 사전투표 제도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고쳐야 된다, 저는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며 "그런데 선거법을 안 고쳐준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 고치는 데 반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관리 부실에 대해 신고하고, 제대로 조사하고, 부정선거 증거가 발견된다면, 거기서부터 모든 일들이 풀려 나갈 수 있다"면서 "그렇지만 그런 일이 안 생긴다면, 명백하게 부정선거라고 말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반론을 펼쳤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이겼다면 그것도 부정선거인가"라고 다시 물었다.

김문수 "부정선거론은 음모론? 그러면 되겠나"

▲  24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안철수 김문수 후보가 토론 전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일대일 맞수 토론은 2차경선 진출자 4명이 일대일 맞수 토론 형식으로 내일까지 진행된다. 대진표는 전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순서대로 일대일 토론 상대를 지목했다. 김 후보가 한 후보를, 안 후보가 김 후보를 골라 토론이 성사됐다. 한 후보와 홍 후보는 서로 지목했다.

ⓒ 국회사진기자단

김문수 예비후보는 "단 한 표라도 부정의 소지가 있으면 우려되는 걸 고쳐야지, '한 표 얻었는데 괜찮다, 우리가 이겼으니 고치지 말자'는 것은 우리나라 선거 제도를 발전시키는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부정선거론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들이 답을 해야지, 왜 답을 안 하고 '음모론이다' 그러면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에 안철수 예비후보는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제안했다. 그는 "에스토니아라고 인구가 130만명인 나라에선 블록체인으로 모든 정부 시스템을 운영한다. 투표를 해도 해킹도 제로고, 전혀 부정이 없다"면서 "블록체인 시스템을 한국에 도입하자"고 했다.

이날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여전히 부정선거론에 많이 집착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은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계속 나오는 얘기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저는 근본적으로 시스템을 바꾸자는 차원에서 블록체인 얘기를 꺼낸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탄핵 찬성 뒤 홀로 남은 사진, 제 소신 보여주는 한 컷"

▲  24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안철수 후보가 토론 전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일대일 맞수 토론은 2차경선 진출자 4명이 일대일 맞수 토론 형식으로 내일까지 진행된다. 대진표는 전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순서대로 일대일 토론 상대를 지목했다. 김 후보가 한 후보를, 안 후보가 김 후보를 골라 토론이 성사됐다. 한 후보와 홍 후보는 서로 지목했다.

ⓒ 국회사진기자단

두 예비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선명한 대립을 드러냈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반헌법적인 계엄령 발동으로 윤 대통령이 탄핵된 것도 명백한 사실이고, 그걸 우리가 존중하고 지켜야 제대로 된 민주 국가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대통령이 왜 계엄을 했겠나. 민주당이 계속해서 탄핵하고, 특검하고, 예산 다 깎아버리고, 이거는 도저히 안 된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라며 "계엄을 잘했다는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이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위해서 하려고 해도 안 되는 이런 답답한 궁지에서 계엄을 내린 것"이라고 맞받았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할 경우 단일화에 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두 예비후보는 서로 다른 의견을 표출했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한덕수 대행이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다"며 "현재 미국의 관세 문제가 정말로 심각하다. 3개월 동안 이 일에 집중하라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출마를 안 할 것으로 보지만, 출마한다 하더라도 그분이 출마하게 되면 우리 표를 갉아먹는다"며 "가뜩이나 우리가 어려운 처지에서, 이기기가 어렵다. 한덕수든, 김덕수든 누가 나오더라도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안철수 예비후보는 '내 정치 인생의 한 컷'으로 윤씨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직후 국회 본회의장에 홀로 남은 장면을 선택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에 이것을 넘기는 소추안에 찬성하는 것이 맞겠다는 신념이 있었다"며 "정말 제 소신을 보여주는 인생의 한 컷"이라고 했다.

▲  24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안철수 김문수 후보가 토론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일대일 맞수 토론은 2차경선 진출자 4명이 일대일 맞수 토론 형식으로 내일까지 진행된다. 대진표는 전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순서대로 일대일 토론 상대를 지목했다. 김 후보가 한 후보를, 안 후보가 김 후보를 골라 토론이 성사됐다. 한 후보와 홍 후보는 서로 지목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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