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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동' 특임전도사 윤모씨 "원인인 부정선거 먼저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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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왜 가담했냐 따지면, 결국 부정선거"

"부정선거 모든 악의 근원…공산주의와 연결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1월19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가 벌어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외벽과 유리창이 파손돼 있다. 2025.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57)씨가 첫 재판에서 "계엄과 서부지법 폭력 사태의 원인인 부정선거를 조사해야 한 다음에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3시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윤모씨 등 2명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녹색 수의를 입고 재판에 참석한 윤씨는 "서부지법 폭력사건에 가담하게 된 것은 전도사로서 상당히 회개할 부분도 많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왜 이 많은 청년들이 (가담)하게 됐나 따지면, 결국 계엄의 원인인 부정선거"라고 말했다.

윤씨는 "사법부가 합수단을 꾸려 조사한 다음 이 재판이 이뤄져야 공정한 재판이 될 수 있다"며 "부정선거에 아무 조치가 없고 사법부가 나몰라라 하니 국민들이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나라가 끝났다' 생각하고 들어가버린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씨는 앞서 보석을 청구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부정선거'를 재차 언급했다.

윤씨는 "청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재판부가 대대적으로 (판단)해달라"며 "부정선거가 모든 악의 근원이다. 주번은 반드시 공산주의와 연결돼 있을 수밖에 없는 사건이다. 이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윤씨는 서부지법 난동사태 당일인 지난 1월19일 서부지법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면 직접 싸워라" 등 발언을 하며 폭력 사태를 조장 또는 선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윤씨를 체포했으며,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할 우려 등을 이유로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씨에 대한 다음 기일은 오는 4월9일 오후 3시10분에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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