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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김대식 “尹, 더 이상 메시지 나오지 않아야” [정치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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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esterUnited
2025-03-12 16:48 6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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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영업비밀 -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尹 탄핵심판 선고, 다음 주로 넘어갈 것으로 보여"

"감사원장·검사 탄핵, 尹 탄핵심판과 쟁점 겹치지 않아"

"최상목까지 탄핵? 민주, 지정생존자까지 보겠다는 건가"

"박찬대, 지금까지 성과 없어…1차적 책임 지고 돌파할 수밖에"

"의석수 180석 정당에서 삭발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여론에 호소해서 탄핵 결과 바꿀 수 있다? 잘못된 생각"

"비명계, 부르니까 안 갈 수도 없고 해서 시국간담회 가는 것"

"이재명, 민주당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10% 이상 차이"

"이재명 '비명 검찰 내통' 발언, 실언 아니라는데 무슨 통합 외치나"

[시그널 Pick -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국론이 너무 분열…변론재개 요구하면 국정에 도움되지 않아"

"감사원장·검사 탄핵, 대통령 탄핵심판에는 큰 영향 없을 듯"

"민주당, 공수처에 뺨 맞고 검찰총장에게 엉뚱한 화풀이"

"여야 냉정 기해야…민생 어려운데 정치 함몰되면 누가 민생 챙기나"

"민주, 아직도 국힘을 '내란공조당'이라고…어떻게 대화하겠나"

"국민들, '국민의힘 뭐 하냐' 묻지만 자생적으로 할 수 있는게 없어"

"尹, 선한 메시지 내도 분란 일으킬 수 있어…신중모드로 가야"

"헌재는 마지막 보루…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판결 나와야"

"최근 여론조사 보니 중도층 국힘으로…여론 흐름 언제든 바뀌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여의도 영업비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내일 열립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을 내기 위한 재판관 평의에 집중해온 헌법재판소가 돌연 다른 사건 선고 기일을 잡은 건데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다음 주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두 번째 신호, 여야 의원들은 거리로 뛰쳐나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 탄핵 인용 전까지 장외 투쟁에 나설 계획이고요. 국민의힘도 당 차원의 집단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헌재 앞 탄핵 기각 촉구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여의도 영업비밀>에서 탄핵 선고 상황을 한번 전망해 보고요. <시그널 Pick>은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매주 수요일 <여의도 영업비밀>에서는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와 복잡한 속사정, 그리고 그들만의 뒷얘기를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희석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잡히지 않아서 언제가 될 거냐, 이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일단 17일까지 평의만 열고 일정을 다 비워놨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돌연 13일에 감사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하겠다. 이렇게 기일을 잡았어요. 갑자기 다른 일정이 치고 들어왔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윤희석 :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는 게 아닐까 이렇게 봅니다. 물론 형사재판과 탄핵심판은 전혀 별개라고 저희가 알고 있지만 대통령의 구속이 이례적으로 취소가 되면서 그 취소 사유에 대한 논란들이 벌어지고 있고 또 법적으로 다퉈야 할 수도 있는 상황들이 나왔잖아요. 지귀연 판사가 그걸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공수처가 수사권을 갖고 내란죄를 수사한 게 아니라는 것을 거의 적시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아마 이런 부분도 헌재의 심판 과정에서 고려를 해야 된다는 아마 내부 의견이 있을 걸로 봐요.

결국은 공수처에서의 수사 결과가 증거 채택 과정에서 삽입이 됐다면 뭔가 드러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부 얘기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예상했던 것보다는 조금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크고 그래서 목요일이죠. 목요일에 이 니 분에 대한 탄핵소추 결과 선고를 하고 또 이런 얘기도 했잖아요. 연달아 이틀은 안 한다.

▷ 노은지 : 95년 이후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고 하니까요.

▶ 윤희석 : 그러면 금요일도 안 한다는 얘기니까 다음 주로 넘어간다는 얘기가 되고 그렇게 되면 선고하기 전에 언제 선고한다고 예고를 하잖아요. 목요일에 예고하면 월요일에 한다는 얘기가 될 거고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해보는 거죠. 다음 주로 넘어가는 거로 저는 봅니다.

▷ 노은지 : 내일 있을 선고도 어제 했으니까 이틀 전에는 기일을 통보한다고 쳤을 때 오늘까지는, 오늘 내일까지 상황을 봐야겠다. 일단 감사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 이 결과가 대통령 탄핵심판에 미칠 영향은 뭐가 있을까 싶은데. 왜냐하면 대통령이 최후 변론에서도 야당의 줄탄핵 얘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미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탄핵은 기각이 됐고 이분들의 탄핵까지도 기각이 된다면 대통령 진술에 힘이 실리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 윤희석 : 그거는 원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이 탄핵들, 많은 탄핵들이 있지만 아마 인용되기 저는 어렵다고 봐요. 물론 이진숙 방통위원장 같은 경우도 저는 당연히 인용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4:4가 나왔습니다.

▷ 노은지 : 시간도 엄청 끌었고요.

▶ 윤희석 : 놀라셨잖아요. 하루 근무했는데 인용을 4명이나 했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놀란 것도 있지만 이분들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특히 검사 세 분 같은 경우는 김건희 여사 관련한 수사에서 야당이 만족하지 못하니까 탄핵 사유를 넣고 최재해 감사원장도 감사했다고, 문재인 정부 감사했다고. 그냥 그런 식으로 탄핵을 해버렸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을 갖다 대도 이거는 인용되기가 거의 확률이 없다고 보고요. 그러나 그것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직접 연결되느냐? 연결되는 부분이 있지만 지금 윤 대통령 탄핵의 쟁점으로 다섯 가지를 뽑고 있는 것 중에는 이 부분이 없어요.

▷ 노은지 : 내일 선고가 있을 분들에 대한 부분은.

▶ 윤희석 : 이분들이 탄핵이 기각이 됐을 때 윤 대통령한테 이익이 될 수 있을 만한 쟁점이 그 안에 없더라. 그래서 심정적으로야 그렇게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벌어지겠지만, 기각이 되면. 직접적으로 윤 대통령의 그런 탄핵 기각 가능성이 높아졌다가나 이렇게 보기에는 글쎄요. 저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지난번에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때 4:4 의견이 나왔었잖아요. 만약에 내일도 만장일치로 결정을 하더라도 소수의견이나 이런 게 담긴다면 지금 현재의 헌법재판소 내부 분위기를 알 수 있는 그런 거기는 할 것 같은데.

▶ 윤희석 : 그럴 수 있죠. 충분히 그럴 수 있죠.

▷ 노은지 : 왜냐하면 그때는 4:4였고 예를 들면 3명의 의견이 다르다거나 몇 명의 의견이 다르다거나 이런 게 나온다면 약간의 대통령 탄핵심판을 예상해 볼 수 있는 근거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 윤희석 : 그렇죠. 매일매일 평의를 여시기 때문에 이 여덟 분 재판관들이 서로 어떠한 의견을 나누고 있느냐를 살짝 알 수 있는 힌트가 나올 수 있겠다. 그래서 이 결정문을 잘 봐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겁니다.

▷ 노은지 : 그런 의미에서 내일 선고가 지켜봐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 같은 경우는 지난주에 국무회의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서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보류를 또 했는데 이 부분과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서 결론을 내고 있지 않고 있거든요. 이건 아무래도 한덕수 총리의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보고 내 선에서 굳이 뭔가 매듭 짓지 않아도 될 수 있으니까 그 시점을 보고 있다. 이렇게 봐야겠죠.

▶ 윤희석 : 그렇죠. 최상목 대행 같은 경우는 결국에 기재부 장관인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인데 한덕수 총리가 갑자기 탄핵을 당하면서 권한대행을 지금 두 달 넘게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해왔지만 갑자기 이제 한덕수 총리 선고만 남겨놨어요. 오실 수도 있잖아요. 복귀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는데.

그러면 벌써 공무원들부터 총리실부터 바쁠 거고 그런 상황을 당연히 알 거 아닙니까? 또 대통령이 석방되셨어요.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하지만 용산은 또 용산대로 잘 운영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니까 활기를 찾았을 거예요. 아무리 명목상 권한대행이라고 하지만 조금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 게 있고.

▷ 노은지 : 권한대행에 또 권한대행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권한을 행사하는 거에 있어서는 최소한으로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고.

▶ 윤희석 : 그렇죠.

▷ 노은지 : 지금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에서는 심우정 검찰총장 그리고 아무런 결정을 하고 있지 않은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탄핵을 거론하기 시작을 했거든요. 내일 본회의가 있는데 여기에서 동시에 탄핵안을 보고를 하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 윤희석 : 민주당의 강경파 의원들의 목소리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가 않습니다.

▷ 노은지 : 이미 광장으로도 나와버렸고 한 상황이라.

▶ 윤희석 :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서 본인들이 만들고자 하는 상황을 만들고자 하는데 잘 안 되니까 이전에 비판받았던 행위를 다시 반복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이 탄핵이라는 얘기가 민주당 내부에서는 그만하자는 얘기가 꽤 있었어요.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얘기는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그렇죠? 마은혁 재판관만 빼고 임명할 때부터 계속 나왔고 그것을 가지고 최상목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회의에 다 불참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국정협의회도 안 가고.

그런데 거기에 대한 또 비난도 많잖아요. 민주당이 민생 챙긴다고 하면서 도대체 뭐 하는 거냐. 박찬대 원내대표에 대해서 비난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지금 또 탄핵을 한다. 거기에 심우정 총장까지 한다. 날짜 계산을 잘못해서 윤 대통령이 석방됐다 이거 아닙니까? 본인들이 원하는 상황이 안 벌어졌을 때 또는 예상보다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이렇게 탓을 하는 거잖아요. 이러한 탄핵을 또 두 건을 하겠다면 지금까지 29번을 했어요. 그러면 30번이 넘어가는 겁니다. 숫자가 앞에가 바뀌잖아요. 굉장히 큰 의미로 다가와요. 30번을 했어, 이거 하고 스물몇 번을 했어는 또 다른 겁니다. 그러면 민주당은 줄탄핵 정당이 되고 인용되는 탄핵이 지금까지 없잖아요, 이런 거.

▷ 노은지 : 뭐라도 인용이 돼야 할 텐데.

▶ 윤희석 : 그렇죠. 검찰총장을 탄핵하면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검찰은. 지금 공수처도 역할을 못하고 있는데 수사기관 수장 경찰청장도 지금 대행 체제예요. 검찰총장도 차장이 대행 할 겁니다. 다 대행을 하게 되고 공수처 그냥 있는 거고. 지금 오동운 공수처장도 어떻게 될지 몰라요. 그리고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는 거고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해서 탄핵한다? 권한대행에 권한대행에 권한대행을 만든다? 이주호 사회부 총리가 그러면 권한대행을 하는 거로 만든다. 지정생존자까지 보겠다는 겁니까? 이런 비판을 민주당 안에서 안 되나 봅니다, 저는.

▷ 노은지 : 그래서 사실 말만 이렇지, 실제로 안 할 거라는 관측들이 우세하잖아요. 그냥 압박 수단으로 쓸 뿐, 정말로 했다가는 여론이 어떻게 튈지 모르니까. 왜냐하면 우리가 이미 봤잖아요. 한덕수 총리 때 여론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 윤희석 : 봤죠. 12월 27일 이후로 확 바뀌었죠. 압박이 안 됩니다. 한두 번 해야 되지, 30번 넘게 하는 걸 가지고 결과도 뻔하고 논리도 똑같고 하는 말도 똑같고 말하는 사람도 똑같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

▷ 노은지 : 그렇죠. 박찬대 원내대표가.

▶ 윤희석 : 박찬대 원내대표가 나와서 항상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아무것도 아니다. 민주당은 그냥 똑같다.

▷ 노은지 : 박찬대 원내대표 콕 집어서 얘기하셔서 제가 문득 든 생각인데 박찬대 원내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 톤이 다르고 조금 더 강경한 메시지는 박찬대 원내대표를 통해서 나오잖아요. 그거는 일부러 굿캅, 배드캅 나눠서 하는 걸까요?

▶ 윤희석 : 아무리 그래도 이재명 대표가 굿캅일 수 없는 거고.

▷ 노은지 : 비교를 하자면.

▶ 윤희석 : 역할 분담을 하는 걸로 보이기는 하는데 그래도 박찬대 원내대표가 1당의 원내대표로서 지금까지 해온 일이 나온 게 없잖아요, 성과가. 이 정도 의석을 가지고 아무리 야당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많은 의석을 가지고 원내대표를 했던 사람이 없을 거예요. 값는 없다고 봅니다. 13대 소선거구제 이후로 88년 이후로 없다고 봐요, 저는.

▷ 노은지 : 그런데 사실 이재명 대표가 보이지, 박찬대 원내대표가 정면에 보이지 않아서. 원내대표임에도.

▶ 윤희석 : 그렇죠. 이분이 다 그런 이야기를 하죠. 이재명 대표의 뜻이다. 본인도 답답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여야 협상 과정이라든지 원내에서. 이런 과정을 보면 이재명 대표가 일일이 다 관여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까지 나온 결론이 다 이런 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결국은 자리에 있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1차적인 책임을 지고 이 상황을 돌파할 수밖에 없는 거죠.

▷ 노은지 : 민주당은 광화문에 천막을 쳤습니다. 장외 투쟁을 하겠다는 건데 어제는 일단 국회에서 삭발식까지 열었거든요. 이게 보니까 쪼개져서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움직임은 아니라고 합니다만 일부 의원은 탄핵 기각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고 민주당은 거의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장외 투쟁을 계획을 하면서 즉각 파면을 요구를 하고 있잖아요. 삭발까지 하고. 이건 좀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윤희석 : 일단 양 당에서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장외 집회를 하는 거고 국민의힘은 일부 의원의 개인적인 행동으로 규정을 하면서 일부만 하는 느낌. 이거 굉장히 큰 차이가 있는 거예요. 당 전체가 나와서 장외 활동을 한다는 것은 제도권에서 더 이상 해결을 못한다. 이런 전체적인 의사 표시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가 크죠. 그런데 그 주체가 국회 과반 훨씬 넘는, 180석 가까운 의석을 가지고 있는 당이 이렇게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되잖아요.

▷ 노은지 : 사실 거기에 다른 야당들도 동조를 하기 때문에 거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빼고는 대부분이거든요.

▶ 윤희석 : 그렇죠. 국회에 3분의 1밖에 안 남아 있는 거예요. 이럴 이유가 있느냐. 수로 하면 되는 건데. 결론은 정치력의 부족, 능력의 부족을 자인하는 결과밖에 안 되는 겁니다, 민주당은. 게다가 정치인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세 가지 중에 하나를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삭발, 단식, 삼보일배. 이런 거를 하면 본인이 억울하고 본인이 관철하고자 하는 어떤 것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는 거라고 볼 수 있지만 가장 마지막 수단에 써야 하는 거잖아요.

이게 굉장히 의석수가 적은 어떤 당에서 뭔가를 하려고 한다거나 아니면 무소속인 분이 한다거나 이러면 이해할 수 있는데 의석을 180석을 갖고 있는 당의 소속 의원이 삭발한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대통령도 지금 직무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사실상 여당 역할을 하고 있잖아요, 민주당이. 석 달 넘게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러고 있다는 게 도대체 저 사람들에게 정권을 주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를 국민들께 얘기해 주는 거예요. 국민들이 예상하게 된다는 거죠.

▷ 노은지 : 국회를 내팽개치고 어쨌든 장외로 나가겠다는 선택을 한 건데 그만큼 이게 조급해 보인다는 지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생각해 보면 그때도 일반 시민의 참여가 꽤 많았던 것 같지만 어쨌든 주말마다 촛불집회가 열리면서 탄핵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광화문 주변에서 매주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독려를 해도 그렇게 큰 참여 효과가 없고 오히려 탄핵 반대 집회 쪽 인원이 더 많다 보니까 이제는 의원들까지 총동원해서 여론전에 조금 더 힘쏟겠다. 이런 느낌인데.

▶ 윤희석 : 민주당도 그렇고 저희 당 일부도 그렇고 여론에 호소해서 탄핵의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이렇게 믿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절대적으로 잘못된 생각이죠. 헌법재판소에 우리가 탄핵에 관련한 최종 결정 권한을 준 정신이 있잖아요. 87년 헌법에서 우리가 규정을 했었던. 그러면 국회에서 의결해서 탄핵심판에 대한 심판을 해달라. 헌재로 넘긴 것은 헌재에서 알아서 해달라고 맡긴 거예요. 여기서부터 손을 떼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헌재 주변에서 시위를 한다거나 뭔가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탄핵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집회를 한다. 아무 영향력이 없는 거고 그러면 목적이 뭐냐? 결국 본인들이 이 탄핵 정국을 이용해서 개인적인 정치적 이득을 보기 위한 그런 거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그런데 민주당은 그걸 당 전체가 이제 하기로 했다. 이 부분. 선명성을 강조한다. 이런 얘기인데 국민들이 생각하는 게 국민들이 원하는 게 정치인의 선명성인 거냐, 아니면 권한을 갖고 민생을 살리기 위한 어떠한 활동을 해 주는 것을 바라느냐. 아주 기본적인 질문부터 스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여당은 아까 말씀하셨지만 여당에서는 당 차원의 집단 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어요. 의총에서 우리도 나가야 한다. 이런 의견도 있었다고 하는데 일단 그건 하지 않겠다는 결론이 났고 대신 헌재 앞에서 탄핵 기각 촉구 1인 시위를 하는 건 용인을 해준 거니까. 그런데 거기도 보니까 꽤 많이 갈 예정인 것 같더라고요. 40명 정도 가신다는데요.

▶ 윤희석 : 지금 1인 시위를 하실 수 있는데 그래도 지도부가 이렇게 선을 그어준 건 굉장히 다행스럽고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원 한 분, 한 분을 다 지도부가 통제할 수 없는 거고 1인 시위가 갖는 의미. 1인 시위는 신고도 필요 없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국회는 개인이 내 의사로 이 의사 표시를 세게 하겠다. 내 의지로. 그렇다는 것까지 막을 방법은 없을 거예요. 당 차원으로 가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민주당 하고 비교가 되잖아요.

▷ 노은지 : 당장은 비교가 되죠. 민주당은 여의도부터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도 한다는 것 같고.

▶ 윤희석 : 그게 너무 옛날 방식이라는 말이에요. 광장의 열기를 따라서. 과거에 80년대 시위 너무 많을 때는 저도 아주 어릴 때인데. 그런 경우가 많았어요. 항상 최루탄 냄새 나고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지금이 그 상황이다. 이렇게 좀 인지부조화가 있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광장의 열기를 끌어서 시민들이 그때처럼 다 나와서 우리를 지지해줄 거라는 전제를 하고 아마 기획을 했다고 보는데 글쎄요, 그때 하고 지금 거의 뭐 40년이 지났는데 세월이. 그 사이에 그게 뭔지도 말은 분들도 있어요. 보시지 못한 분이 훨씬 많습니다. 우리나라 중위 인구가 45세잖아요. 보셨어요, 그런 거? 기억나세요?

▷ 노은지 : 저는 기억이 안 나네요. 아직 중위의 나이에 닿지 않아서.

▶ 윤희석 : 자료로만 보셨을 거예요, 저도 어릴 때니까.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그 당시에 대학생일 때 그런 시위를 주도하고 했던 분들이 아직도 본인 20대 때의 경험을 지우지 못하고, 지울 필요는 없겠지만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거기에 갇혀서 40년 이상을 보낸 나머지 아직도 이 세상을 그렇게 보고 있다. 한국이 그런 나라가 아니라는 걸 우리는 아는데 이분들은 아직 모른다. 그런데 국회의원이다. 그렇게 봐야겠죠.

▷ 노은지 : 그렇군요. 지금 헌법재판소가 어쨌든 탄핵 선고가 늦으면 4월 초 얘기도 나옵니다만 이달 안에 나올 가능성이 크잖아요. 그러면 어떤 결론이 나오든 승복을 해야 할 텐데 지금의 이런 분위기라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기각이나 각하가 나올 경우에는 또 다른 어떤 투쟁을 예고를 할 것 같고요. 또 다른 탄핵소추안 발의를 준비를 하거나. 국민의힘 같은 경우도 인용이 된 거에 대해서 그냥 수용하기만 할까. 이런 걱정이 들어요.

▶ 윤희석 : 참 예상하기가 어려운 질문이에요.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탄핵에 대해서 명시적으로 여론조사를 보면 굉장히 찬성 여론이 많았다는 말이죠. 그리고 이런 게 있습니다. 금요일이었어요, 그날. 17년도 3월 10일 날 탄핵 인용 결정이 나고 휴일 토요일, 일요일 쉬고 월요일부터 저희 당이 조기대선에 대한 예비 후보자 등록을 받아요.

▷ 노은지 : 바로 전환을 했군요.

▶ 윤희석 : 바로 전환을 하는 겁니다, 그렇게. 그런데 만약에 이번에 인용이 됐을 경우에 저희 당이 또 바로 그렇게 선거 준비를 할 수 있는 상황으로 현실 인식을 하고 갈 수 있겠느냐. 기본적으로 충격도 클 거고.

▷ 노은지 : 받아들이지 못하는 지지자도 꽤 많을 테고.

▶ 윤희석 : 그거를 인식하고 신경 써야 하는 당이 갑자기 또 후보자 등록을 받거나 이렇게 앞을 보는. 조기대선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또 지지자들의 반발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글쎄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 노은지 : 상황이 그때와 많이 다르고.

▶ 윤희석 : 저는 많이 다를 거라고 봐요.

▷ 노은지 : 결과도 예단할 수 없으니까 여러 가지 장면들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 사실 대통령의 구속 취소와 석방이 없었다면 이 문제로 상당히 시끄러웠을 텐데. 당내 비명계를 향해서 검찰과 짜고 나에게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던졌다. 이런 얘기를 했다가 논란을 일으켰잖아요. 그런데 이게 다 묻혔어요, 석방 이후로. 오늘은 이분들이랑 모여서 시국 간담회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 윤희석 : 그런데 이렇게 한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가 발언했던 걸 저거도 정치 고관여 층은 기억을 한다는 말입니다. 또 일반 국민들도 다시 상기시키면 생각이 나실 거예요.

▷ 노은지 : 국민들도 국민이지만 이분들은 비명계는 마음에 박혔겠죠, 아예.

▶ 윤희석 : 그렇죠. 비명계는 부르니까 안 갈 수도 없고 해서 간다고 봅니다. 특히나 김경수 지사는 단식 중이잖아요. 어쨌든 여기서 식사를 하거나 할 수 없을 텐데 모양이 참 이상합니다. 비명계가 참 많죠. 그리고 급도 높아요, 총리도 계시고 지사도 하셨던 분들이.

▷ 노은지 : 오늘 보니까 김부겸 전 총리, 박용진 전 의원도 있고요. 임종석 비서실장까지 웬만한 비명이 다 모이는 자리더라고요.

▶ 윤희석 : 그만큼 이재명 대표 당내 세력은 세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당내 유력한 분들이 다 비명, 반명이 됐다는 걸 또 보여주는 결과가 되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이 그림은 별로 안 좋아 보입니다. 제가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생각할 때 이런 분들이 이재명 대표 도와주는 분들이 몇 분이라도 있어야 정상인데 이재명 대표 주위에는 당의 중진 역할을 하셨던 분들, 무거운 분들이 그렇게 썩 보이지가 않아요.

정성호 의원 정도. 박지원 의원이 외곽에서 도와주시고. 나머지 민주당에서 쭉 활동하셨던 분들이 과연 이재명 대표 주위에 몇 명이나 계시냐. 별로 생각이 안 나는데 딱 이 장면으로 보면 진짜 다 반대 진영에 있구나. 이걸 보여주는 상징적인 그림이 나올 것 같아서 왜 이런 걸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노은지 : 어쨌든 민주당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당내 통합 행보 잘 진행이 되고 있고 우리는 내란 극복을 위해서 이렇게 뭉치는 당이다. 이런 걸 보여줄 수 있으니까.

▶ 윤희석 : 그런데 그거 다 알잖아요. 각각 식사도 했었는데 그런 발언했잖아요. 다 같이 모인다면 안 하겠습니까? 분명히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발언, 그 잠재력을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어요. 게다가 이 모임에서 그냥 다른 분들이 그렇게 합시다. 이재명 대표가 옳은 말씀을 하셨어요. 하나로 갑시다라고만 할까. 예를 들어 박용진 의원이나 임종석 전 비서실장 같은 경우는 뼈 있는 말들을 꼭 남겼어요. 면전에서 했습니다.

▷ 노은지 : 면전에서도 남겼죠.

▶ 윤희석 : 면전에서도 했습니다. 특히 임종석 전 실장을 저 왕십리에서 보고 나서 1년 지났네요부터 시작을 해서. 이재명 대표 하고 각 세우는 사람을 내가 돕겠다는 말까지 남겼다는 말이에요. 그러면 이번에도 그런 발언을 할 가능성이 크죠.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일단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늦춰지는 상황이고 탄핵 인용을 완전히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니까 오늘은 면전에서 그런 말을 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민주당 당원들이 봤을 때는 상당한 역적으로 몰 수도 있잖아요, 그런 말을 하는 비명계면.

▶ 윤희석 : 그것까지 생각했으면 이분들이 단독 회동을 했을 때 그런 말을 남길 리가 없어요. 그걸 뚫고 가겠다는 얘기고 그거 무서워서 말을 안 한다는 게 사실이라면 민주당은 앞에 민주 자를 빼야 합니다. 당내 민주주의도 안 되는 당인데 어떻게 더불어민주를 외칩니까? 언어도단이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은 사실 좀 마음 편히 조기대선 준비를 할 수 있잖아요. 조기대선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있을지 없을지 지금으로써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주말에는 친명계가 주축이 된 모임을 하나 출범시킨다고 하는데 전국조직이래요. ‘국민주권 전국회의’ 이런 얘기를 하는데 여기도 보니까 일부러 안배를 한 건지 모르겠는데 친명계가 아닌 분들도 많이 참여를 시켰더라고요.

▶ 윤희석 : 다 정치권에서 그렇게 하려는 노력들을 하죠. 주류, 비주류를 다 섞여서 전체인 것처럼 보여야 하는 거고 또 그분들 지지층들도 다 포섭을 하려면 이런 식의 조직을 많이 구성을 하고 이름도 거창하게 짓죠. 여기 보면 ‘국민주권 전국회의.’ 엄청 크잖아요, 이름이.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건 이게 제대로 운영이 될 수 있는 기반이 지금 당에 있느냐. 방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당내에 그래도 손꼽을 수 있는 분들이 다 이재명 대표의 생각과 다른 생각들과 반대 진영에 있는 상황에서 조직만 이런 거 만든다. 이름만 올렸다고 해서 제대로 운영이 되겠느냐.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이재명 대표는 지표가 정권 교체 여론이나 민주당 지지율 이것보다 본인 개인 지지율이 너무 떨어져요. 10% 이상 차이가 납니다.

▷ 노은지 : 당 지지율과 비교했을 때.

▶ 윤희석 : 그렇죠. 그러기가 참 어려워요, 사실은. 비슷해야 하는데 왜 그런 정권 교체를 바라는 분 중에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분과 아닌 분이 이렇게 나뉠 정도로 그 사이에 공간이 있느냐. 이 부분을 잘 봐야 하는데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가 보여준 여러 가지 모습들. 특히 최근에 나왔던 그 발언. 검찰과 짜고 나를 어떻게 하려고 했다. 내가 7명은 확실히 손을 봤다. 이런 발언들은 그 간극을 더 고착화시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있는 분들, 정권 교체를 원하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비토하는 분들을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끌어올 수 있느냐는 전략이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계속 이런 행보를 한다면 나는 나를 지지하는 사람만으로도 대통령이 될 수 있어라는 판단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런 판단이 맞을까. 국민의 상당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실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높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어제 윤희석 대변인이 못 나오셨지만 <정치시그널 나이트>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이 이 얘기를 했거든요. 정성호 의원조차도 이재명 대표의 ‘검찰과 짜고한 짓’ 발언에 대해서 실언이라고 얘기했는데 정성호 의원은 또 친명계 좌장이고 이 대표에게 쓴소리도 하는 분인데 정 의원이 봤을 때도 그건 실언이었다고 판단을 했잖아요.

그런데 김지호 대변인은 실언이 아니라고 하면서 그런 분위기 속에서 검찰이 야당 대표를 탄압을 하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뭔가 자신의 겉으로 드러나기에 소신을 드러낸 7명의 의원은 모르겠지만 나머지 가결표를 던져놓고 그냥 모른 척하고 있는 의원들이 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경고를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 윤희석 : 그거는 이제 본심이 나온 거죠. 이럴 때는 덮어야 됩니다, 어떤 식으로든. 이거는 내 진심이 어쨌든 간에 실언이라고 누가 말을 해줬을 때 내 의도는 그게 아니었고 원래는 이런 말을 하려고 했었고 이런 식으로 다 변명을 하게 돼요. 변명인지 알지만 다 넘어가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그게 안 돼. 넘어가지지 않는 거잖아요.

▷ 노은지 : 실언이 아니다 이래버리면.

▶ 윤희석 : 실언이 아니라니까. 그러면 제대로 보도를 한 거네. 그러니 이런 상황에서 지금 김부겸, 김경수 이런 분들을 같이 만난다고 하는 게 의미가 없는 거죠. 실언이 아니라는데. 내가 진짜 이 사람들 어떻게 하려고 했다는 건데 그 대상자를 앉혀놓고 무슨 통합을 외칩니다.

▷ 노은지 : 그분들도 오늘은 일단 대통령의 탄핵 선고 결과가 중요하니까 모이기는 합니다만 속내로는 다 생각하고 있겠죠. 이재명 대표가 또 언제 다른 말을 할지 모른다.

▶ 윤희석 : 그렇죠. 그래서 오늘은 언급이 지금까지 안 됐지만 저는 윤 대통령 탄핵 선고 날짜도 중요하지만 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2심. 3월 26일 선고 결과도 대단히 중요하다. 지금 이재명 대표는 마치 그런 거 없이 사법리스크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당을 운영하고 조기대선을 준비하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만약에 3월 26일 2심에서도 1심과 유사한 중형이 선고될 경우에는 이분들의 목소리가 엄청 커질 겁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거기에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일자도 밀리면 선거 자체가 밀리게 되는 거잖아요. 인용을 전제로 하더라도. 그랬을 때 이재명 대표가 2심의 중형을 안고서 당내 경선에 나가야 하는 입장이 되는 거예요. 그 출발점에서부터. 그 상황은 또 어떻게 전개가 될지 민주당 상황 굉장히 복잡하리라고 저는 봅니다.

▷ 노은지 : 2심 선고 결과가 만약에 대통령의 탄핵심판보다 먼저 나오게 된다면 그리고 1심과 비슷하게 유죄가 선고가 된다면 당연히 대선 전에 확정 판결이 나와야 한다는 여론으로 또 힘이 실릴 수밖에 없겠네요.

▶ 윤희석 : 그렇죠. 아니면 이재명 대표가 무슨 말을 해야 돼요.

▷ 노은지 : 어떤 말을 해야 될까요?

▶ 윤희석 : 선고 날짜가 정해질 거 아닙니까? 그 상황에서 그 사이에 대법원 판결이 나올 수 있다는 주장에 답을 해야 하는 거예요. 빨리 해달라고 말을 하거나. 나는 무죄로 확신하기 때문에 빨리해 달라. 나도 이거 털고 가고 싶다. 이런 말을 해야지 이거는 헌법 84조가 소추는 재판도 포함하는 거고 있지도 않은 다수설이 이거는 정지된다고 보니까 문제가 없는데요.

이런 기존의 발언을 반복하면 할수록 민주당 지지자들이 불안한 거예요. 언제 선고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자칫하면 후보 없이 이 선거를 해야 되는 게 됩니다, 민주당은. 그래서 제가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민주당 계열의 스페어 후보가 뜰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에요.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됐을 때다시 나와야 하잖아요, 누군가는. 그런 사례도 있었고. 2007년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이명박 당시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서 BBK 이 문제 때문에 무슨 일이 있을 수 있으니 내가 뛴다. 따로 뛰었잖아요.

▷ 노은지 : 스페어처럼 이렇게 갈라졌던.

▶ 윤희석 : 그래서 15%를 얻었어요. 그런 상황이 분명히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당시 상황에 꼭 맞는 건 아니지만 17년도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심 유죄, 2심 무죄받고 대법원 계류 중에 대선을 나갔거든요. 유시민 작가가 당시에 제가 했던 말과 똑같은 얘기를 했어요. 불안해서 어떻게 저 후보를 내냐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후보를. 그걸 돌려드리고 싶어요.

▷ 노은지 : 그때 그 얘기도 했잖아요. 헌법학자들 인터뷰를 해서 재판은 진행될 거냐, 정지될 거냐, 이런 거를 했던 기억이 나고요.

▶ 윤희석 : 10명 중에 7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했고 전원이 유죄 나오면 내려와야 한다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 노은지 : 홍준표 당시 후보에 대한 얘기였습니다만 그게 사람이 달라졌다고 달라질 의견은 아닌 것 같아서.

▶ 윤희석 : 그럴 일은 없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석 전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윤희석 : 감사합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모시고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대식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안녕하십니까.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다음 주 이후로 밀릴 것 같다는 얘기가 있어요, 대통령에 대한 선고가. 그리고 처음에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변론을 재개해야 한다. 이게 왜냐하면 법원에서 공수처 수사의 수사권 문제를 지적을 하다 보니까 변론재개를 해서 이 부분은 정리를 해야 된다고 했는데 결국은 변론 재개 신청은 안 하기로 했더라고요. 이거는 어떤 속내가 담긴 건가요?

▶ 김대식 : 어떤 속내라기보다도요. 우리가 지금 현재 국론이 너무 분열돼 있잖아요. 지금 국가가 이렇게 해서는 안 되고 지금 서민 물가뿐만 아니라 국제 정세 모든 현안 문제가 굉장히 지금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그동안에 이제 헌재에서 충분하게 검토했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했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이 상황이 길어지게 되면 국정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헌재를 우리가 믿고 또 헌재가 법과 원칙에 따라서 결정해줄 것으로 믿고 이 상태에서 하루 빨리 결론이 나와야 된다. 이런 생각이고요. 다만 이게 결론을 빨리 내기 위해서 이런 외부적인, 정치적인 압박이라든지 억압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다 배제하고 오직 양심과 명예를 걸고 신속하게 하되 누차 강조하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서 결정을 해 주면 되겠다 하는 그런 우리의 생각이죠.

▷ 노은지 : 대통령의 선고 기일이 나오지 않는 와중에 최재해 감사원장이나 이창수 중앙지검장 같은 검사 3명 탄핵 선고 기일이 내일로 잡혔잖아요. 당장 이게 잡히다 보니까 이번 주는 당연히 넘어갈 것 같고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요. 저는 궁금한 게 감사원장과 검사 3명의 탄핵 선고 결과가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이게 궁금한데.

▶ 김대식 : 저는 크게 영향은 없다고 보고요. 내일 감사원장하고 검사 3명이 결론이 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제 우선 그것보다도 국정이 우선 안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한덕수 총리 것이 빨리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문제가 있고 이번 주는 이제 대통령 선고 기일이 안 잡혀 있기 때문에 다음 주로 일단 넘어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서 헌재가 상당히 내부적으로, 제 생각인데 저는 법률가 아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상당히 의견이 조율이 안 되고 있지 않느냐. 그런 것이 하나가 있고 더 지금 심사숙고 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것을 가지고 논의를 하고 지금 평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결론이 늦어지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분위기를 들어보면 헌재 내부에서는 한덕수 총리 선고랑 대통령 선고를 같이 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한덕수 총리를 먼저 해야 한다는 입장이시잖아요.

▶ 김대식 : 그렇죠. 가급적이면 지금 동시에 할 수도 있고 그거는 오로지 헌법재판소의 판단이겠지만 지금 하루라도 빨리 한덕수 총리 것이 나와서 지금 국정을 우선 안정을 시켜놓고 이제 대통령 건 더 대통령의 탄핵 심판 이것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헌법재판소가 신중에 신중을 기할 거라고 우리는 믿고 하루 빨리 권한대행의 판결을 내려주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노은지 : 지금 내일 90일 정도 시간을 끌었던 것 같은데 감사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탄핵 선고가 예정이 되어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이와중에 추가 탄핵을 언급하고 있잖아요. 마은혁 후보자 임명 안 했다고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얘기는 오래된 것 같은데 이번에는 추가로 심우정 검찰총장 얘기도 나오는 것 같고 실제로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압박만 하는 건지.

▶ 김대식 : 민주당은 굉장히 다급해진 것 같아요. 지금 현재 대통령이 석방이 되는 것을 예측을 하지 못하고 이제 굉장히 다급해졌어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지금 2심 선고날이 다가오고 이렇기 때문에 지금 자기네들 스케줄에 안 맞는 거예요. 이게 꼬인 거예요.

▷ 노은지 : 대통령의 선고가 이번 주에 나올 줄 알았는데.

▶ 김대식 : 자기들은 그렇게 생각을 했겠죠. 이번 주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꼬이고 있잖아요. 이렇기 때문에 마음적으로 심적으로 굉장히 급박한 거야. 그래서 매일 의원총회를 열고 또 헌재까지 도보로 그렇게 한다고 하고 일부에서 삭발을 하고 또 단식을 하고 이런 상황이에요. 그래서 또 자기가 날린 이 부메랑에 뒤통수를 맞고 또 자기가 낳은 공수처에 뺨을 맞고. 그러니까 엉뚱한 검찰총장에게 지금 화풀이를 하는데 그러면 원래 화풀이를 하려고 하면 판결을 내린 판사한테 법원에 화풀이를 해야 할 건데 이게 지금 안 맞다는 말이에요.

▷ 노은지 : 사실 검찰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관례적으로는 그냥 날짜로 계산을 했다는 거잖아요. 법원한테 뭐라고 하는 게 맞기는 한데 민주당도.

▶ 김대식 : 그렇죠. 법원에 대해서 판단을 해야지 왜 검찰에 그거를 합니까? 왜 심우정 검찰총장이 무슨 죄가 있는 겁니까? 그래서 심우정 검찰총장도 나와서 그랬잖아요. 자기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했을 뿐이다. 그거는 맞는 이야기잖아요. 지금 급박하다 보니까 이게 꼬이기 시작을 했다. 이렇게 봐서 이럴 때일 수록 저는 냉정을 기하고 이것은 그냥 투쟁을 하고 삭발을 하고 또 단식하고 이렇게 해서 될 문제가 아니고 이거는 정말 냉정하게 판단을 해서 법이 살아 있구나.

우리 국민 모두가 법과 원칙을 준수해서 살아야 되겠구나하는 것을 해야 하는데 일련의 탄핵 과정이고 이 과정 속에서 너무너무 허점이 많이 드러났잖아요. 이거를 우리 국민들이 누구를 믿어야 되냐고. 누구를 믿고 의지를 하고 가야 하느냐. 그런 겁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내가 이 방송에서 얼핏 이야기했지만 지금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요. 이래서는 안 되잖아요. 우리가 걱정을 해 줘야지. 정치하는 사람들이.

▷ 노은지 : 오히려 반대로 지금.

▶ 김대식 : 반대로 지금 국민이 정치하는 사람들 걱정을 하고 있어서 되겠습니까? 이것은 아니다. 이것은 비정상적이다. 그래서 정말 여야가 꼭 야당뿐만 아니라 여야가 이 시점에서 냉정을 기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민생이 어렵다. 오직 정치에 함몰되어서 여기에 블랙홀처럼 여기에 빠져들고 이렇게 하는 건데 그러면 우리 민생은 누가 챙기냐는 거예요.

▷ 노은지 : 민생을 챙겨야 되는 게 여야 다 마찬가지지만 거대 야당이 지금 다 장외집회다. 하러 나간 상황이잖아요, 천막을 치고.

▶ 김대식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은 아무래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날 때까지, 파면이 될 때까지 저런 계획을 세워놓은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보시기에 어떤가요? 어제 비판을 많이 하시던데.

▶ 김대식 :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시위, 단식, 삭발, 이게 트라이앵글처럼 이렇게 돼 있는데 이거는 아주 비정상적이고 이래서 안 됩니다. 정말 이럴 때일수록 우리 정치권에서 냉정을 찾고 머리를 맞대고 해야 되는데 여야정 협의체도 지금 무산이 되고 뭔가 하나도 되는 게 없어요.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어떤 것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있는 것이 속수무책입니다. 왜? 민주당에서 협조를 안 해 주면, 법 하나도 통과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점을 우리 국민들에게 호소를 해도 한계가 있잖아요.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정말 여야정 협의체를 하기로 했으면 정말 머리를 맞대고 모든 현안 다 올려놓자 이거야. 다 올려놓고 국민연금부터 시작해서 청년 정책 그리고 뭐 이재명 대표가 추구했던 중도 정책. 이런 부분을 다 올려놓고 풀어가보자. 이래야 하는데 지금 무슨 내란 공조당하고 뭐 하겠어요? 이런 얘기나 하니까 상대에 대한, 전쟁터에서도 적군에 대한 예의가 있는데. 이런 거를 전부 무시…

▷ 노은지 : 아직도 그런 이야기를 합니까, 의원님들한테?

▶ 김대식 :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 노은지 : 내란 공조당 이런 얘기.

▶ 김대식 : 그렇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어떻게 대화를 하겠다는 거예요.

▷ 노은지 : 어제 국민의힘에서 어제였나요, 국민의힘에서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한 것 중에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한 검사의 즉시 항고권을 삭제하는 법안. 이게 비슷한 것들이 있잖아요. 보석이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 다 위헌 결정이 났었고 구속 취소에 대해서만 남아 있다 보니까 이걸 법안으로 삭제를 해 주겠다는 건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에서는 안 받을 것 같은데 단독으로 처리도 못하시는 거잖아요.

▶ 김대식 : 우리가 단독으로 처리가 안 되죠. 그것도 민주당에서 협조가 있어야 돼요. 우리가 법률, 유상범 의원을 주축으로 해서 이걸 하고 있는데 이것도 우리의 의견이고 우리가 안을 내지만 민주당에서 협조를 안 하면 이거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 점에서 이런 부분은 이렇고 저런 부분은 저러니까 같이 머리를 맞대서 대화의 장에 나와야 되잖아요.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하는데 그저께인가요? 여야정 협의체도 30분 만에 결렬이 되고 국회의장이 주재를 하더라도 또 안 되는 거고 이런 식이니까 민주당은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톱다운 방식이 지금 중요한데 이재명 대표께서 아니라고 이러면 아무리 밑에서 조율을 해도 안 되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최종 결정권자가 이재명 대표여서.

▶ 김대식 : 그러니까요. 자기들이 스펙트럼이 넓다고 하는데 스펙트럼 넓기는 우리도 마찬가지죠. 우리도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스펙트럼이 넓다고 하지 말고 그러면 이런 부분을 우리가 양보할 수 있는 것은 다 양보하고 있잖아요. 국민연금도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양보할 수 있는 거 양보하고 국민연금특위에서 특위위원장이 반대해도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로서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 우리도 조금 양보하고 했는데 그 자체도 저쪽에서 양보를 안 하고 오로지 자기네들 일방통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답답하기 짝이 없어요. 그리고 국민 여러분에게 볼 면목도 없어. 그리고 국민의힘 너네들은 도대체 뭐 하냐? 이렇게 하지만 우리 자생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뭐 있겠습니까, 지금.

▷ 노은지 : 국민의힘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야당의 협조를 다 받아야 되는데.

▶ 김대식 :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국민들에게 호소를 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국민의 목소리로 야당에게 계속해서 설파를 하는 겁니다.

▷ 노은지 : 사실 지금 대통령 탄핵심판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민생 챙겨야 될 이슈도 많은데 이게 좀 많이 묻혀진 것 같아서 그건 좀 안타깝기는 해요. 대통령의 석방 이후에 일단 관저에 머물면서 여러 정치인들 만났다는 얘기, 통화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 메시지가 안 나올 것 같다는 얘기는 들리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헌재를 자극할 수도 있고 이게 관저 정치라는 비판의 시각도 있다 보니까 그런 것 같은데 앞으로 대통령 행보는 어떨 거라고 보시나요?

▶ 김대식 : 저는 관저 정치, 옥중 정치라고 하는데 언제 관저 정치 안 했습니까? 관저 정치했잖아요. 한남동 관저에서 이야기하면 관저 정치인 겁니다.

▷ 노은지 : 그게 부정적인 의미라는 게 아니라.

▶ 김대식 : 부정적인 의미라는 게 아니라 옥에서 이야기하면 옥중 정치가 되고 국회에서 얘기하면 국회 정치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러지 않겠어요? 두 달 가까이를 자유의 몸이 아니었잖아요. 거기에서 성경을 읽는다든지 책을 보면서 자기가 걸어왔던 것을 반추해 봤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을 했다. 자기 나름대로 그렇게 생각할 거고 그다음에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가서 만났잖아요. 만났을 때도 나는 괜찮다. 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것밖에 없다. 그리고 당에서 잘해달라. 이런 메시지잖아요.

그리고 이제 두 대표도 그렇게 이야기했을 거 아니에요. 열심히 하겠다. 건강 추스려라. 이런 정도예요. 그러나 지금 여기에서 더 이상 저는 메시지가 나오지 않아야 된다. 왜? 괜히 국민들이 또 이게 편 가르기 식으로 언론에서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탄핵 결과가 헌재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대통령의 저런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 그것이 이제 대통령의 뜻일 거예요.

그리고 제 생각도 그렇고. 그렇습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너무 혼탁한 상황이고 여야가 분열뿐만 아니라 보수 진영, 진영 대결이 돼 있기 때문에 이 대통령께서 어떤 메시지를 던진다고 해서 이게 국정이 도움이 되느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겠냐. 이런 생각을 해서 저는 차분하고 신중하고 조용하게 헌재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는 대통령께서 메시지를 내지 않으실 거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는 겁니다.

▷ 노은지 : 오히려 본인의 메시지 때문에 그 메시지를 가지고 또 혼란이 생길 수 있으니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 김대식 : 그러니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 입장에서는 선한 메시지를 냈는데 또 상대가 있지 않습니까?

▷ 노은지 : 야권에서 봤을 때는 공격을 하겠죠.

▶ 김대식 : 야권에서 봤을 때는 부정하고 또 이건 무슨 관저 정치를 통해 가지고 뭘 하는 이런 식으로. 이게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그거고. 그거를 또 언론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잖아요. 여야를 다 취재해서 써야 하기 때문에

▷ 노은지 : 똑같이 써야죠.

▶ 김대식 : 그렇죠.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는 메시지 없이 그동안에 고생하셨으니까 건강 좀 챙기시고 조용하게 신중하게 결과를 기다리면서 기각이 된다든지 각하가 된다든지 이렇게 하면 또 본인이 지난번에 마지막 변론에서 이야기를 했듯이 개헌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또 구상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지금은 저는 대통령께서 신중 모드로 가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뭐 여권 일각도 그냥 야당에서 보기에는 이런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대통령에게서 승복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다. 최후 변론 이후로 대통령이 보여주는 메시지에서 다 그렇게 해석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어퍼컷을 할까 봐 조마조마하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뭔가 광장에 나가서 여론을 모으는 그런 정치를 할 것 같다는 걱정인 것 같아요.

▶ 김대식 : 그거는 저는 기우라고 생각을 합니다. 유승민 전 의원께서 참 여러 가지로 판단을 하셔서 본인이 말씀하셨다고 믿는데 그분의 말을 제가 반박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거는 하나의 기우다.

▷ 노은지 : 기우다.

▶ 김대식 : 지금은 탄핵이 있기 전과 후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너무 확대 해석도 안 해야 되겠지만 너무 거기에 대해서 지나치게 하는 것도 저는 적절치 않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에서는 기각이나 각하 가능성을 높게 보시는 중인가요? 요즘에는.

▶ 김대식 : 우리는 집권당이기 때문에 기각이나 각하를 해야 된다는 것은 집권당으로서 당연한 바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제 바깥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이렇게 압력을 넣는다든지 이렇게 해서 헌법재판소가 판단을 하게 되면 이거는 정치 재판소죠. 헌법재판소는 아까 서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명예와 정말 법과 원칙에 따라서 헌법재판소가 마지막에 우리가 보루구나.

국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재판소로 거듭나기 위해서 정말 심사숙고 하고 그리고 이제 통치권자의 판결이기 때문에 시간이 약간 걸리고 그러더라도 충분하게 논의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따져서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판결이 저는 나와야 된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 노은지 : 마지막 질문을 짧게 드리겠습니다. 이것 역시 기우일지도 모르겠는데요. 대통령이 석방해서 관저로 복귀하면서 당 지도부도 만나시고 지금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의원들이 지켜야 한다는 여론들이 높아지고 있다 보니까 이게 오히려 나중에 만약에 조기대선으로 가게 되는 상황이 온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중도층 공략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이런 식의 해석도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대식 : 그렇게 앵커께서도 저는 일부는 맞고 일부는 제가 공감하고 일부는 제가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이게 어제 나온 여론조사, 어느 기관인지 이야기는 안 하겠습니다. 이미 나와 있기 때문에.

▷ 노은지 : 그래요? 기관을 말해 주셔야 저희가 밑에 붙여드리는데.

▶ 김대식 : 어제 리얼미터죠.

▷ 노은지 : 리얼미터요?

▶ 김대식 : 네. 나와 있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나온 자료를 보니까 상당히 우리 쪽이 지금 5% 정도. 그리고 저쪽이 4.2%. 정확한 숫자 한번 팩트 체크를 해서.

▷ 노은지 : 팩트 체크를 해서 댓글에 붙여드릴게요.

▶ 김대식 : 붙여 주십시오. 그 정도로 해서 거기에 로우데이터를 보니까 중도층이 우리 쪽으로 많이 흘렀어요. 이것은 제가 누차 이야기하지만 제가 여의도연구원장 출신 아닙니까? 이게 흐름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여론조사는.

▷ 노은지 : 여론은 그렇죠.

▶ 김대식 : 여론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 국민들이 이 시점에서 어떤 것을 생각하고 있는지 이게 흐름대로 보는 거거든요. 여기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건데 민주당은 민주당 나름대로의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이 되고 나서 자기네들한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것은 자기네들 생각이고 한편으로 우리는 아니다.

우리는 오히려 보수 우파에게 유리한, 더 단결시키는. 단결하니까, 단합하니까 이런 결과가 나오는구나. 이런 메시지도 또 줄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이게 일희일비를 할 필요 없고 그래서 집권 여당은 더 국민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 여기서 오만하고 교만하고 넘치게 되면 국민들은 언제든지 또 우리를 버릴 수 있는.

▷ 노은지 : 마음을 바꿀 수 있고.

▶ 김대식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항상 겸손한 자세로 국민 곁으로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집권 여당의 행위고 집권 여당이 할 수 있는 그런 지금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대식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속풀이>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오늘 저녁 8시 <정치시그널 나이트>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특별 대담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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